SW정글 9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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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 블로그 글이 아닌 개인 회고는 블로그에 잘 올리려 하지 않는 편인데, 이번주는 꽤나 스트레스가 심한 주였어서 이 생각들을 미래에 보면 어떤 기분을 가질까 싶어 작성해본다. 나는 나이마다 꼭 해야하는 일이나 성취같은걸 믿지 않는 편이다. 그래서 내가 아직까지 꿈을 쫓으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.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? 이 세상에 꼭 그래야하는게 뭐가 있나? 내 인생인데 남의 생각, 사회의 생각 그런걸 따라서 내가 행복할 수가 있나? 내 인생에는 내 생각, 내 결정,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. 그러나 이런 가치관에 의심이 자라나는 한 주였다. 꿈을 쫓아다니다보면 나와 같이 꿈을 쫓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. 어쩌다보니 이제 나는 꿈을 찾는 그룹에서 항상 최고령이 되었다. 실제..
정글 4주차 회고, 꿈과 현실기술 블로그 글이 아닌 개인 회고는 블로그에 잘 올리려 하지 않는 편인데, 이번주는 꽤나 스트레스가 심한 주였어서 이 생각들을 미래에 보면 어떤 기분을 가질까 싶어 작성해본다. 나는 나이마다 꼭 해야하는 일이나 성취같은걸 믿지 않는 편이다. 그래서 내가 아직까지 꿈을 쫓으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.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? 이 세상에 꼭 그래야하는게 뭐가 있나? 내 인생인데 남의 생각, 사회의 생각 그런걸 따라서 내가 행복할 수가 있나? 내 인생에는 내 생각, 내 결정,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. 그러나 이런 가치관에 의심이 자라나는 한 주였다. 꿈을 쫓아다니다보면 나와 같이 꿈을 쫓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. 어쩌다보니 이제 나는 꿈을 찾는 그룹에서 항상 최고령이 되었다. 실제..
2024.08.31 -
모래성은 언젠가 무너진다 개발을 하면서 나는 종종 파도 앞의 모래성을 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국비로 개발을 시작하고 운좋게 바로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, 사실 나는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을 익혀 그걸 단순히 키보드로 쳐내는, 개발자가 아닌 기능인에 가까웠다. 물론, 프레임워크만 잘 다뤄도 회사에서 일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.하지만 그 프레임워크를 뛰어넘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사고의 기반이 필요한데, 나의 기반은 파도 한 방이면 사라질 수 있는 모래성처럼 불안했다. 내가 사고할 수 있는 기반이 없고,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에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. 하지만 난 그런 기능인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.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, GPT가 간단..
1주차 회고: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모래성은 언젠가 무너진다 개발을 하면서 나는 종종 파도 앞의 모래성을 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국비로 개발을 시작하고 운좋게 바로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, 사실 나는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을 익혀 그걸 단순히 키보드로 쳐내는, 개발자가 아닌 기능인에 가까웠다. 물론, 프레임워크만 잘 다뤄도 회사에서 일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.하지만 그 프레임워크를 뛰어넘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사고의 기반이 필요한데, 나의 기반은 파도 한 방이면 사라질 수 있는 모래성처럼 불안했다. 내가 사고할 수 있는 기반이 없고,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에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. 하지만 난 그런 기능인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. 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, GPT가 간단..
2024.08.11